남성향/노벨피아

로판 속 공무원 리뷰

웹소설 리뷰(BL빼고) 2024. 11. 27. 05:07

출처 : 노벨피아

무료분만 찍먹하고 뱉었던 로판에 빙의했다.
다행히 빙의한 몸 속에 흐르는 피가 푸르고도 푸르러 먹고 사는 것에 문제는 없었다.

"우리 가문의 영화는 황실로부터 대대로 받은 은덕 덕분이다."

그 대가인지 제도 광장에서 황제 초상화 좀 열심히 흔들 것 같은 아버지를 두었고, 강제로 공무원 루트를 밟게 되었다.

남들 로맨스 찍을 때 나는 싱글벙글 공무원 라이프를 보낸다.

#판타지 #라이트노벨 #중세 #하렘 #일상 #빙의 #아카데미파견공무원

 

줄거리

 

은퇴하고 싶어하는 주인공이 아카데미로 파견 되는 이야기

 

리뷰

클리셰 비틀기

책 빙의, 아카데미, 판타지의 클리셰를 비튼 작품이다. 먼저 책 빙의 클리셰는 미래를 다 알고 있는 주인공이 사건을 미리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주인공은 무료분만 읽은 책에 빙의하여 사건이 발생하면 본인의 능력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음으로 아카데미 클리셰는 아카데미에서 발생하는 성장 과정과 사건들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하지만 이 작품은 아카데미에서 얻을 수 있는 성장이 없는 상태로 등장하며 공무원 신분으로 관리자 역할을 하며 학생들과 연관되는 일 자체를 꺼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지막 판타지 클리셰는 능력 있는 주인공을 견제하는 귀족, 무능력하지만 혈통으로 귀족이 된 사람들을 주로 표현한다. 하지만 이 작품의 귀족은 위에 설명한 귀족들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작품에서 설명하는 귀족은 제국에 충성하고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여러 능력을 갖고 있다. 또한 황족들도 그 자리에 걸맞는 책임감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능력과 충성심을 보이는 귀족과 그에 보답하는 황족들의 모습으로 가장 이상적인 판타지 세계관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클리셰를 비튼 작품으로 은퇴하고 싶어하는 주인공과 능력있는 주인공의 은퇴를 허락하지 않는 제국의 모습이 나타나는 소설이다. 


PTSD

작 초기에는 주인공이 겪고 있는 PTSD를 부각시키지 않거나 단순히 웃음 포인트로 사용하지만 작품의 전개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PTSD로 인해 작품의 분위기가 무거워지고 기존 소설 내용과 달라진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하차하는 독자들이 발생할 수 있지만 적절한 완급 조절로 작품의 분위기를 잘 이끌어나가는 소설이다. 또한 PTSD를 회복해 나가는 모습과 이로 인해 엮이게 되는 히로인들의 개연성을 만들어 주고 있다. 또한 PTSD와 발생하게된 과거의 내용을 본편과 어긋나지 않게 서술해 나가 독자의 감정을 고조시키는 역할도 하고 있다.

 

평가

 

  1. 독창성    
    다른 작품과 비교해 독창적인 부분이 있는가?

    전개되는 내용은 예측할 수 있지만 로맨스 판타지 속 공무원 생활을 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매우 독창적이었다.

  2. 몰입도    
    작품에 대하여 독자들이 흥미를 갖고 몰입하게 하는가?

    은퇴를 원하는 주인공과 능력있는 주인공의 은퇴를 막는 제국의 모습이 큰 재미를 주고 직장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로 인해 작품의 몰입도가 자연스럽게 올라갔다.

  3. 대중성     
    넓은 독자층을 형성할 수 있고 트렌디한 소재를 사용하였는가?

    대중적인 소재를 사용하였으며 빙의, 아카데미, 판타지의 클리셰를 파괴한 작품으로 클리셰를 비틀거나 파괴하는 내용을 좋아하는 독자의 유입 또한 가능하게 만들었다. 또한 아카데미의 학생이나 교수가 아닌 파견 나간 공무원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서술하여 타 작품과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4. 문장력     
    웹소설과 잘 어울리는 문장력을 갖췄는가?

    PTSD와 관련하여 평소의 작품 분위기가 반전되는 요소를 깔끔하게 표현하였고 PTSD가 발생하게 된 과거의 사건을 본편의 흐름이 끊어지지 않게 서술하는 등 불편함 없이 깔끔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5. 성실성     
    연재 주기가 성실하고 분량이 적절한가?

    22.04.01 첫 연재를 시작하였으며 24.11.27 968화 올라온 소설로 작가의 꾸준함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총평

 

 

클리셰를 맛있게 비튼 작품으로 평소 보지 못했던 로맨스 판타지 속의 공무원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항상 은퇴를 외치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직장인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소설이다. 예측 가능했던 전개도 작가의 필력을 이용해 잘 커버한 작품으로 거부감 없이 깔끔하게 읽을 수 있다. 아카데미에 파견 나간 현재와 전쟁을 겪은 과거의 대비되는 분위기와 상처를 치료해 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행복한 미래의 주인공을 상상하게 만드는 몰입도 높은 소설이다.

평균 별점     ☆(4.6점)

 

PS. 작품 완결 시 리뷰 수정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