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향/네이버 시리즈

야생에서 갤러리를 얻었다 리뷰

웹소설 리뷰(BL빼고) 2025. 3. 20. 05:10

출처 : 네이버 시리즈

알 수 없는 곳에 떨어져 버렸다.

믿을 수 있는 건 하나, 갤러리뿐.

그런데 갤러리에 이상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줄거리

 

술을 마시고 잠든 주인공이 생존이 불가능한 사계의 숲에서 눈을 뜬 후 갤러리를 통해 생존하는 이야기

 

리뷰

동물

인간은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사계의 숲에 떨어진 주인공은 사람을 발견하지 못하고 동물들과 함께 생존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적으로 등장하는 동물 또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나무늘보가 숲의 영향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부엉이와 곰이 합쳐진 아울베어, 건물만한 닭, 강력한 독을 쏘는 개구리, 무공을 사용하는 고릴라, 투기장을 운영하는 캥거루, 하늘을 날아다니는 고래 등 지구에선 평범한 동물들이 숲의 환경에 적응해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평범한 인간인 주인공이 이러한 동물들과 함께 지내는 모습, 싸우는 모습 등 동물들과 함께 생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유쾌하게 담고 있다.


갤러리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 공간에서 생존한다는 뻔한 소재에 갤러리를 추가한 작품으로 갤러리가 주가 되는 소설이다.

 

갤러리에 존재하는 강자들이 갖고 있는 불편함을 해결해주며 먼저 호의를 건내는 주인공과 이러한 호의에 보답하는 강자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계의 숲에 존재하는 영약, 광물, 식재료 등을 통해 자신이 필요한 물품을 얻는 물물교환 형식으로 갤러리를 활용하여 생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갤러리가 주가 되는 소설이기에 기본적으로 갤러리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알고 있다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지만 용어를 모르고 봐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소재라 할 수 있다.

 

갤러리물은 노벨피아에서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소재지만 네이버 시리즈에서 연재하는 작품이기에 갤러리의 수위를 낮춘 것이 이 작품만의 특징으로 평소 갤러미물을 볼 때 욕설과 섹드립으로 불편함이나 불쾌함을 겪어 이러한 소재를 꺼리는 독자라도 이 작품은 가볍게 읽기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생존

인간의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사계의 숲에 떨어진 현대인의 생존기를 그린 작품으로 갤러리를 이용해 생존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세계인처럼 마나를 사용할 줄 모르고 무기를 다루지 못하기에 생존에 불리한 주인공이 갤러리와 숲에 존재하는 영약, 내단 등으로 강해지며 숲에서 생존하는 모습을 유쾌하게 전개하고 있다.

 

주인공의 성격 또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 성격으로 보통 사람이라면 탈출이 불가능한 상황을 알았을 때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주겠지만 0.00000000001%의 희박한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이유로 삶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 앞으로 나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매력적으로 표현했다.

 

단순한 생존물이라면 작품이 전개되며 재미가 떨어지겠지만 함께 생활하는 동물들과 갤러리로 인해 재미가 유지되기에 가볍게 보기 좋은 생존물이라 할 수 있다.

 

평가

 

  1. 독창성     
    다른 작품과 비교해 독창적인 부분이 있는가?

    동양의 무공과 서양의 판타지가 결합된 세계관, 인간의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사계의 숲, 갤러리를 통해 독창성이 존재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2. 몰입도     
    작품에 대하여 독자들이 흥미를 갖고 몰입하게 하는가?

    주인공의 생존물을 찍고 있기에 몰입의 요소는 충분하나 갤러리의 존재로 인해 몰입도는 떨어지는 편이다.

  3. 대중성     
    넓은 독자층을 형성할 수 있고 트렌디한 소재를 사용하였는가?

    가볍게 보기 좋은 갤러리 소재를 사용한 작품으로 유쾌한 분위기로 진행되는 작품이기에 조회수는 높은 편이다. 

  4. 문장력     
    웹소설과 잘 어울리는 문장력을 갖췄는가?

    내용 자체가 가볍고 유쾌하게 진행되며 떡밥도 충분히 뿌리고 있지만 제대로 회수되지 않는다는 점, 갤러리에서 중계하는 축구 내용으로 한 회차를 다 잡아먹는 내용의 존재하며 주인공이 주가 되는 것이 아닌 성국의 혁명에 초점을 맞추어 전개했다는 점에서 가볍게 읽기는 좋지만 이 작품을 완결까지 따라가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은 남기고 있다.

  5. 성실성 ★ ★ ★ ★ ★
    연재 주기가 성실하고 분량이 적절한가?

    2024. 07. 30 첫 연재 이후 성실하게 연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총평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사계의 숲에 떨어진 주인공의 생존기와 동서양 결합이라는 세계관은 나름 참신한 설정이었지만 갤러리의 존재로 초중반의 재미는 보장되지만 중후반의 힘은 떨어지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특이한 방향으로 강해지는 주인공, 주인공보다 강한 동물, 가볍고 유쾌한 갤러리, 갤러리와 상반되는 삶을 사는 인물들의 모습 등 작품의 재미 포인트는 확실히 존재한다. 또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계속해 앞으로 나아가는 주인공의 모습 또한 매력적이었다. 플랫폼의 성향에 따라 갤러리의 수위를 낮춘 것 또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이유라 생각 될 정도로 영리한 접근을 보여주었다.

 

다만 결국 독자가 원하는 건 주인공의 이야기이지만 쓸데없는 내용을 전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게 갤러리물의 특징이자 단점이라 할 수 있지만 월정액 플랫폼이 아닌 편당 결제 시스템에서 이러한 내용의 전개는 더욱 단점으로 부각되었다. 

 

아무생각 없이 재밌는 소설을 보고 싶은 독자에겐 추천하는 소설로 편당 결제 시스템에서 성공한 갤러리물이란 이유로 나름 의미가 존재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평균 별점     ☆(3.4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