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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소설 속 주인공의 폰을 뺏었다 리뷰남성향/네이버 시리즈 2025. 2. 4. 03:20
출처 : 네이버 시리즈 대뜸 현판 소설이 현실에 덧씌워졌다.
그에 주인공이 슈킹했던 불법 비자금 1,000억이 떠올랐다.
“……그 돈, 내가 먹으면 되잖아?”
현 시점은 소설의 도입부.
본래 주인공이 얻을 ‘폰’을 내가 차지한다면,
1,000억 역시 내가 가질 수 있다.
그래서 난 소설 속 주인공의 폰을 뺏었다.
……그런데 뭔가 좀 이상하다.
‘폰’에 설치된 앱이 원작과 다르다?줄거리
여동생을 둔 소년 가장으로 아버지의 사채를 갚기 위해 불륜 증거를 팔며 빚을 갚던 주인공은 자신이 보던 소설이 현실에 덧씌워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소설 속 주인공이 얻어야할 초능력이 설치된 스마트폰을 얻어 정치인이 숨겨둔 불법 비자금 1,000억을 얻는 이야기리뷰
D폰
초능력이 설치된 스마트폰으로 주인공의 행동에 근거를 마련해주는 소설 속 중요한 장치 중 하나이다.
기본적으로 상대와 3초간 눈을 마주치면 대상의 핸드폰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상대의 호감도, 불쾌함, 몇 시간 이상 접촉 시 추가적인 능력을 얻을 수 있다. 대상의 핸드폰 조작, 대포폰의 내용 확인, sns 커뮤니티에 올린 글과 댓글 확인 등 핸드폰을 이용해 상대의 약점을 잡는 등 다양하게 활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없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99.9%의 사람들이 사용한다고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주인공이 능력을 얻고 내용을 전개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참신하고 독특한 소재를 사용했다고 생각한다. 스마트폰을 소재로 사용한 다른 작품과도 비교해 남다른 설정을 가지고 있기에 추천하는 소설이다.
파워게임
주인공이 정치인의 보좌관이 되어 불법 비자금 1,000억을 슈킹한다는 내용으로 그 사이에 존재하는 파워게임은 필수적인 조건으로 이 부분이 작품의 재미를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파워게임을 하며 작품을 전개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이 D폰을 사용해 약점을 잡는다 -> 협박한다 -> 주인공의 유능함을 인정받는다라는 원패턴 전개를 보여주어 작품의 긴장감과 몰입감이 떨어졌다.
1부 대학생 시절만 하더라도 D폰을 활용하면서 정치적인 유능함을 보여주는 모습이 재밌었지만 2부 보좌관 내용은 원패턴적인 전개로 몰입감이 떨어졌으며 시간의 스킵으로 소설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이 떨어졌다. 또한 2부의 경우 급하게 전개하는 모습이 티가 날 정도로 빈약한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어 아쉬움을 많이 남기고 있다.
악인형
주인공을 악인형으로 설정하여 고구마 없이 사이다 전개를 하고 있으며 피카레스크적인 특징도 보여주고 있다.
살인, 강간, 마약과 같이 극단적인 범죄는 저지르지 않지만 협박, 폭행과 같은 범죄는 저지르며 머리가 좋고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수단으로 보여주어 전형적인 악인형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악인형 주인공을 설정하여 빌런의 등장 -> 사이다 패턴으로 내용을 전개하지만 메인 에피소드라 할 수 있는 빌런의 퇴치 또한 빠르게 이루어져 깊은 몰입감을 기대하긴 어려웠다.
평가
- 독창성 ★ ★ ★ ★ ★
다른 작품과 비교해 독창적인 부분이 있는가?
현실에 소설이 덧씌워진다는 설정, D폰이라는 스마트폰을 사용해 나가는 전개가 굉장히 참신하고 독특했다. - 몰입도 ★ ★ ★ ☆ ☆
작품에 대하여 독자들이 흥미를 갖고 몰입하게 하는가?
2부 보좌관 시절의 원패턴적인 전개, 메인 빌런의 빠른 퇴치, 원작 주인공을 끌고 갔어야만 했는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빌런의 등장과 이를 퇴치하는 주인공을 통해 대리만족을 주고 있다는 장점 또한 가지고 있다. - 대중성 ★ ★ ★ ☆ ☆
넓은 독자층을 형성할 수 있고 트렌디한 소재를 사용하였는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조회수가 낮은 작품이다. 이혼물, 후피집 장르가 많이 보이던 시기라 유입이 낮았다 생각되는 작품으로 작품 자체의 대중성은 현 조회수보다 높다고 생각한다. - 문장력 ★ ★ ★ ☆ ☆
웹소설과 잘 어울리는 문장력을 갖췄는가?
1부까진 재밌게 봤지만 2부 보좌관 시절은 급하게 전개하는 티가 났으며 깔끔하게 완결 짓지 못했다는 점에서 완성도가 떨어진다.
총평
소재의 참신함, 사이다 전개, 악인형 주인공이지만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주인공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소설이지만 원패턴적인 전개와 시간의 스킵을 통해 급전개한 느낌이 강해 단점이 부각된 소설이다.
후반부 원패턴적인 전개로 정치인이 보여줄 수 있는 파워게임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 급하게 완결시켜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점, 완결에도 떡밥을 추가했지만 외전이 없다는 점 등 단점 또한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부분을 외전 사이드 스토리를 통해 빈약한 본편의 내용을 추가적으로 전개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의문이 남아 아쉬움이 많은 소설이다. 특히 원작의 주인공을 배제하고 내용을 전개했다면 더욱 재밌었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
지금 봐도 소재의 독특함과 참신함이 보이는 소설로 양산형 소설에 질린 독자라면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평균 별점 ★ ★ ★ ☆ ☆(3.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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