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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간 모신 악녀가 쓰러졌다. 리뷰남성향/노벨피아 2024. 11. 26. 04:24
13년간 모신 악녀가 쓰러졌다.
#판타지 #하렘 #후회 #집착 #착각 #피폐줄거리
"아카데미에서 최강자들이 나를 좋아해"라는 소설로 빙의한 주인공은 악녀를 모시는 집사가 되었다. 악녀는 제국이 금지한 흑마법을 사용하고 흑마법의 부작용으로 마법 회로와 하반신의 신경이 전부 타버려 몰락하게 되고 모두에게 버림받은 악녀와 그를 따르는 집사의 이야기
리뷰
로맨스 판타지의 뒷모습
여성향의 대표 장르라고 할 수 있는 로맨스 판타지와 정반대 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로맨스 판타지는 기본적으로 여자 주인공과 여주인공을 짝사랑하는 남자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 과정에서 남자 캐릭터들을 좋아하는 여자 캐릭터의 모습을 잘 보여주지 않지만 이 소설은 여주인공을 좋아하는 남자 조연 캐릭터를 짝사랑하는 악역영애의 모습을 보여준다. 간단하게 말하면 로맨스 판타지라는 진행되는 무대의 뒷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무대에서 퇴장한 악녀와 집사의 모습을 보여주어 로맨스 판타지를 읽어 본 독자들은 더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4드론
흔히 후회, 피폐, 집착 장르 후피집을 4드론이라고 한다. 이런 4드론 소설의 특징은 초반에 집중된 갈등에서 비롯한 감정의 농도가 깊다는 것이다. 초반에 독자들의 유입할 요소를 많이 배치하지만 자연적으로 후반에 힘이 빠지는 소설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후피집 요소의 사용은 초반 독자들의 많은 유입으로 가능하게 만들지만 이들을 극의 후반까지 이끄는 것은 작가의 역량에 달려 있다. 이 소설은 기존의 4드론 소설과 다른 장치의 사용으로 오히려 소설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주고 있다.
만담
주인공이 만담을 자주 한다. 보통 만담은 개그물과 같이 가볍고 무거운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소재다. 그렇기 때문에 장르의 특성 상 무거운 분위기를 환기 시켜주는 역할을 하지만 거부감을 느끼기 쉽다. 하지만 만담을 할 때와 대비되는 피폐한 주인공의 모습의 차이가 커 오히려 무거운 분위기를 극대화 시키는 느낌을 주고 있다.
IF 엔딩
상태창이 존재하는 소설로 이 상태창이 주인공뿐만 아니라 다른 등장인물에게도 등장하며 퀘스트를 통해 평행세계와 같은 세상의 모습을 통해 등장인물을 보여준다. 이 IF엔딩 요소가 자신의 저지른 잘못과 죄책감을 느끼게 한다는 점과 작품의 전개와 대비되는 암울하고 피폐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기존 후피집을 좋아하는 좋아하는 독자들도 만족할만한 소설이 되었다.
평가
- 독창성 ★ ★ ★ ★ ★
다른 작품과 비교해 독창적인 부분이 있는가?
로맨스 판타지의 뒷모습을 보여주는 소설로 몰락한 악녀와 그를 따르는 집사의 이야기가 굉장히 신선했다. - 몰입도 ★ ★ ★ ★ ★
작품에 대하여 독자들이 흥미를 갖고 몰입하게 하는가?
다소 뻔할 수 있는 작품이었지만 IF엔딩과 4드론의 사용 등 독자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여러 소재를 사용하였다. - 대중성 ★ ★ ★ ★ ☆
넓은 독자층을 형성할 수 있고 트렌디한 소재를 사용하였는가?
4드론과 로맨스 판타지 등 대중적인 소재를 사용하였으며 성공할 요소를 적절히 섞어서 사용한 소설이다. - 문장력 ★ ★ ★ ★ ☆
웹소설과 잘 어울리는 문장력을 갖췄는가?
4드론 소설은 초반부에 힘을 주는 소설이기 때문에 극의 중후반은 힘이 빠지고 독자들의 이탈 또한 가속화 되는 경향이 있어 작가의 필력이 중요한 소설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기존 4드론 소설과 다르게 안정적으로 글을 서술하고 있다. - 성실성 ★ ★ ★ ☆ ☆
연재 주기가 성실하고 분량이 적절한가?
23.08.31 첫 연재를 시작하였으며 기본적으로 비정기 연재를 실시하고 있다. 한주에 4~5편이 올라오는 소설로 타 작품에 비해 올라오는 회차는 적은 편이다.
총평
기존 로맨스 판타지가 보여주지 않는 무대에서 탈락한 등장인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매력있는 소설이다. 남성향의 소설이지만 여자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소설이다. 상태창을 통해 보여주는 IF엔딩이 억지스러운 점도 있지만 등장인물의 성장에 도움을 준다는 점과 기존 전개되는 가벼운 분위기와 대비되는 어두운 분위기에서 나타나는 암울하고 피폐한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 하렘이 아닌 악녀와 집사의 순애로 이야기를 썼다면 조금 더 깔끔한 느낌을 주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많았던 소설 중 하나이다. 후피집과 로맨스 판타지를 좋아하는 사람, 만담에 거부감이 적은 사람들은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아직 보지 않은 독자들은 완결이 나면 한번에 몰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평균 별점 ★ ★ ★ ★ ☆(4.2점)
PS. 완결 시 리뷰 수정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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