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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벽녀가 되기로 했습니다 리뷰
    남성향/노벨피아 2024. 12. 27. 00:28

    출처 : 노벨피아

    “그때 그럴 걸”

    다시 태어나면 후회 없이 완벽하게 살고 싶다

    #현대 #일상 #TS #아이돌 #환생 #힐링 #연예계 #노맨스 #코미디

     

    줄거리

     

    코인 투자 실패로 1억을 잃게 된 주인공은 트럭에 치이게 된다. 죽어가는 순간 과거의 삶을 후회하던 주인공은 여자 아이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자기관리, 외국어 공부, 피아노 배우기, 선행 학습 등을 하며 완벽녀가 되어가는 주인공의 이야기

     

    리뷰

    캐릭터의 매력

    주인공과 등장인물의 매력이 서로 달라 캐빨물의 느낌이 있는 소설이다. 가족이나 멤버들과 같이 있는 주인공의 성격이 짱구, 비글과 같이 시끄러운 성격에 나르시시즘과 같이 자기애가 넘치는 주인공이기에 주변인물들의 티키타카가 상당히 재미있다. 멤버들의 성격도 모두 달라 주인공과 서로 다른 케미를 보여주고 있어 지루할 수 있는 부분을 가볍게 넘어간다. 

     

    다만 11살까지의 주인공은 아이를 흉내내는 어른의 모습처럼 보이기에 진입장벽이 되는 문제가 존재한다.


    현실성

    아이돌물에서 현실성은 작품의 입체감을 더해주고 독자가 작품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아이돌물의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은 대부분 프로듀스 101을 따르기 때문에 작품에서도 악마의 편집이 자주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 엑스원 등 프로젝트 그룹을 덕질해본 사람은 알 수 있는 그룹을 캐시카우 취급하는 엔터테이먼트, 그룹 해체와 관련하여 팬들을 희망고문 시키는 모습, 프로젝트 그룹 계약 회사와 기존 소속사의 알력 등 엔터업계를 현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현실성을 따지면 아이돌 팬덤 문화도 빠질 수 없는 문제이다. 이 작품 또한 지하철 광고를 이용한 아이돌 연습생을 응원하는 모습, 주인공에게 입덕하는 팬의 모습 등을 세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또한 출여진 팬덤간의 신경전과 투표를 이용한 견제, 여초 커뮤니티와 트위터에서 볼 수 있는 정치질, 꼬투리잡기, 루머 유포, 서치방지명, 안티팬들의 여론조작, 갈라치기 등에 대한 묘사가 세세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이 작품은 현실성은 챙겼지만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과 달리 논란의 수위가 높지 않다는 점에서 아이돌 팬덤을 잘 모르는 독자들이 가볍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네이밍 활용

    보통 그룹명과 앨범의 이름은 이런 뜻이 있다 하고 넘어가지만 이 소설은 네이밍 활용은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줄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소설이다. 

     

    먼저 그룹명을 보면 i will Laugh Infectiously ! -> I'LL L I -> illli로 아일리라는 그룹명 
    Debonair라는 그룹명을 DEBOANIR IS를 애너그램을 이용해 BORN IDEALS라 표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앨범명의 경우에도 ID = I Debonair, DBNR = Dictated But Not Read, RNBD = Rejoice + Nettled + Blue + Delight,

    Deb ill = devil 등 앨범의 컨셉을 보여주고 있다.

    타 아이돌물과 달리 디테일한 그룹명과 컨셉에 대한 설명, 컨셉에 맞춘 앨범명 등 소설로 보기 아까울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평가

     

    1. 독창성     
      다른 작품과 비교해 독창적인 부분이 있는가?

      남성향에 맞는 여자 아이돌물은 멸종이라 말할 정도로 최근에는 자주 보이지 않는 소재이나 여러 작품은 존재하기에 독창성이 뛰어나다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주인공의 남다른 스펙으로 인해 차별성을 부여하고 있다.

    2. 몰입도     
      작품에 대하여 독자들이 흥미를 갖고 몰입하게 하는가?

      뛰어난 현실성과 네이밍 활용, 캐릭터의 매력 등 굉장히 재밌게 본 소설이다.

    3. 대중성     
      넓은 독자층을 형성할 수 있고 트렌디한 소재를 사용하였는가?

      여자 아이돌물에서 TS소재를 사용해 여자 주인공에 대한 독자의 거부감을 줄였기에 많은 독자의 유입이 가능했다.

    4. 문장력     
      웹소설과 잘 어울리는 문장력을 갖췄는가?

      초반 부분 따옴표의 사용, 오타, 띄어쓰기 등 미숙한 부분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작품의 재미, 현실성 등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작가 또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 성실성     
      연재 주기가 성실하고 분량이 적절한가?

      작가가 글을 쓰는 속도가 느리고 건강상의 이유로 연재 주기는 좋다고 할 수 없다. 10월 교통사고 이후 글의 연재주기가 완전히 무너졌기에 아쉬운 소설이다.

     

    총평

     

     

    연재 플랫폼이 노벨피아라 저평가 당한 소설이라 생각한다. 진입장벽이 될 수 있는 유년기, TS물 특유의 단점, 무너진 연재주기 등 단점도 존재하는 소설이지만 이를 커버할 수 있는 현실성, 네이밍 활용, 캐릭터 간의 티카타카 등 장점 또한 존재하는 소설이다. 현실성 측면에서도 역겹다의 수준이 아닌 너무하다 정도의 수준으로 쓰여져 현실성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타 아이돌물과 다르게 무거운 분위기를 연출하지 않는 것 또한 좋았던 소설이다. 

     

    앨범의 발매 또한 13일의 금요일,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2월 18일 재의 수요일(사순절), 19일 의미 없는 날에 맞춰 전략적으로 곡을 공개하는 모습, 네이밍을 활용하여 앨범의 컨셉을 보여주는 모습 등 작가가 이 소설을 얼마나 노력해서 준비했는지, 어느정도의 애정을 갖고 있는지 알게 해줄 정도로 가볍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도 의미를 부여해서 작품을 전개하고 있다.

     

    만약 이 작품이 TS 요소를 빼고 여자 주인공으로 설정하여 타 플랫폼에서 소설을 연재했다면 여자 아이돌물의 수작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소설이었다. 이 작품은 유년기가 재밌다면 끝까지 재미있게 볼 수 있고 진입장벽이 재미없고 꺼려진다면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할 소설이다. 

     

    평균 별점     ☆(3.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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