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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북부대공 공손찬 리뷰
    남성향/노벨피아 2025. 1. 6. 03:44

    출처 : 노벨피아

    춥고 척박한 땅인 북부에서 야만족과 싸우는 제국의 방패. 수많은 기사…아니, 기병을 이끄는 맹장. 중앙과 지방 귀족들에게 배척받았지만, 그 누구도 무시할 수 없었던 지배자.

    수많은 이들에겐 폭군이라 불리지만 그 아내에겐 따스한 남자.

    그래

    공손찬은 북부대공이다.

    굳이 따지면 동북부대공이지만…

    어쨋든 북쪽이죠?

    #대체역사 #삼국지 #연희 

     

    줄거리

     

    삼국지를 모르는 주인공이 공손찬에 빙의하여 난세를 평정하는 이야기

     

    리뷰

    정치

    보통 삼국지 소설은 전쟁을 메인으로 전개하여 정치와 내정을 잘 다루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 소설은 인물의 정치적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 예로 청류파와 탁류파의 대립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하진의 모습, 계략을 사용하면서 파워 게임을 하는 동탁의 모습 등 등장인물의 정치적인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단순히 전쟁으로 이겼다로 끝나는 것이 아닌 정치적 능력을 통해 이득을 취하는 군벌의 모습으로 인해 몰입도를 높여주고 있다.


    나비효과

    삼국지 소설은 황건적의 난 -> 189년 하진의 죽음 -> 동탁의 낙양 입성 -> 동탁 토벌전으로 진행되며 삼국지의 내용을 알고 있는 빙의자 or 환생자가 존재하더라도 189년 하진의 죽음이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소설은 주인공의 존재로 하진의 죽음이라는 전개가 변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기존 삼국지의 타임라인이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달라진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

     

    다른 삼국지 소설을 보면 하진의 죽음이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보여주어 왜 죽음을 막지 못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남기게 되지만 이 소설은 기존의 전개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어 매력적인 소설이었다.


    묵자와 내정

    유교를 따르는 한나라에서 기술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묵자의 철학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에서 살던 주인공이 빙의한 소설이기에 기술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예로 학자들을 모아 연구소를 만들고 기술을 개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낙하산, 열기구, 호신갑, 철사, 리클라이너, 탈곡기 등 당시 시대에서 볼 수 없는 물품을 개발하고 제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기술을 통해 부가 축적되자 인구가 증가하여 관료의 부족, 세금, 문맹 등의 문제가 발생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내정을 다루는 모습을 보여준다. 기존 삼국지에서 잘 다루지 않는 내정을 다루고 있으며 군주가 힘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닌 연구소의 학자들과 의논해가며 내정을 다룬다는 점 유교가 아닌 묵자를 따르기에 다양한 정책이 등장하는 것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연희

    노벨피아 특성 상 연희의 요소를 사용한 작품으로 조운, 유비, 관우, 장비, 유변 등의 인물이 여성으로 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보통 연희 요소로 여성이 된 인물은 히로인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 소설은 연희의 인물이 히로인으로 등장하지 않기에 큰 불편함 없이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평가

     

    1. 독창성     
      다른 작품과 비교해 독창적인 부분이 있는가?

      삼국지 소설에서 독창성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이 작품은 전쟁 -> 정치 -> 내정을 다루는 모습, 주인공의 목표, 나비효과의 발생으로 기존 삼국지의 전개와 달라진다는 점에서 독창성을 가지고 있다.

    2. 몰입도     
      작품에 대하여 독자들이 흥미를 갖고 몰입하게 하는가?

      작가만 아는 드립을 사용, 커뮤니티로 삼국지를 배운듯한 주인공의 모습으로 인해 초반부의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가 존재하지만 무거운 분위기의 전쟁과 가볍게 진행하는 일상 파트의 대비, 정치적인 능력을 보여주는 인물들을 통해 몰입도를 높여주고 있다.

    3. 대중성     
      넓은 독자층을 형성할 수 있고 트렌디한 소재를 사용하였는가?

      연희 요소의 사용이 아쉬웠던 작품이다. 연희의 요소는 보통 하렘을 기대하기 때문에 독자층이 나뉘게 된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어 정사를 원하는 독자를 포용하지 못해 많은 독자의 유입이 불가능했다.

    4. 문장력     
      웹소설과 잘 어울리는 문장력을 갖췄는가?

      당시 시대상과 어울리지 않는 영어의 사용, 오타는 단점으로 존재하나 작품의 전개 자체는 몰입도가 높았으며 작품의 외전 느낌으로 현대 인터넷 갤러리에서 공손찬의 업적과 생애를 설명하는 모습 또한 흥미로웠다.

    5. 성실성      
      연재 주기가 성실하고 분량이 적절한가?

      3천자 이상의 분량을 쓰면 되는 노벨피아 플러스 작품에서 회차 당 3,500 ~ 4,200자의 분량으로 타 작품에 비해 분량은 많은 편이다.

    총평

     

     

    초반 시대상과 맞지 않는 영어의 사용, 커뮤니티로 삼국지로 배운듯한 주인공의 모습, 연희 요소는 진입장벽으로 존재할 가능성이 있으나 작가의 필력 또한 상승하여 이와 관련된 문제는 초반 이외에는 찾아보기 힘들기에 큰 문제 없이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전쟁을 주로 다루는 삼국지 소설에서 정치적인 능력을 보여주는 인물들의 모습, 내정을 다루는 모습, 나비효과로 달라진 기존 삼국지와 달라진 전개는 굉장히 흥미로웠으며 주인공의 능력을 높이기 위해 주변 인물을 바보로 만들지 않았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낭만 넘치는 주인공의 목표 하나로 이 소설을 볼 가치는 충분하며 타 삼국지 소설과 비교해 높은 독창성을 지니고 있고 높은 몰입도를 보여주고 있기에 삼국지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소설이라 생각한다. 외전 또한 공손찬 독자 군벌 루트가 아닌 유비군 루트를 보여주고 있는데 아무리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오뚜기 같은 유비의 모습을 매력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평균 별점     ☆(4.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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