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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소설 속 엑스트라 리뷰남성향/노벨피아 2024. 11. 23. 03:18
즐겨보던 야구 소설이 완결됐다. 그런데 내가 밀고 있던 히로인이 탈락했네?
못 참고 장문의 쪽지를 보냈는데...
정신 차려보니 빙의 돼 버렸다.
#스포츠 #라이트노벨 #현대 #하렘 #드라마 #로맨스 #빙의 #천재 #먼치킨줄거리
타자와 투수로서 신인왕, 리그MVP, 사이영 상, 홈런왕, 타격왕, 도루왕 등 메이저리그에 있는 상이란 상은 거의 다 휩쓸었던 최정상에 위치한 선수가 교통사고로 절름발이가 되었다. 사고 후 '네 마음속에 스트라이크!'라는 웹소설을 보다가 자신이 응원하던 히로인이 주인공과 이어지지 않는 것에 화가 나 작가에게 5,700자의 쪽지를 보내고 소설 속으로 빙의하게 된다. 이후 메이저리거로 성공했던 재능과 경험을 가지고 프로 야구선수가 되는 이야기이다.
리뷰
주인공의 과도한 설정
야간알바를 하며 생업을 책임지는 주인공이 야구선수가 되기 위해 본격적으로 야구를 준비한 시간은 6개월이 되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짧은 시간이다. 하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던 재능과 경험을 통해 고교 야구 첫 대회에서 8할의 타율을 기록하게 된다. 또한 프로에 입단하여 타자와 투수로 모두 나서는 이도류로 등장하는데 프로 1년차의 스텟이 굉장히 충격적이다. 투수와 타자로서 대부분의 경기에 출장한 주인공의 스텟이 대부분 1위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스텟을 확인해보면 타자로서의 14경기 기록은 타율 0.667, 장타율 1.271, 출루율 0.714, ops 1.985, 홈런 8개가 대표적이다. 투수로서의 7경기 기록은 완투 7, 완봉 7, 승리 7, 패배 0, ERA 0.00, WHIP 0.270, 실점 허용 0, 피홈런 허용 0, 피안타 허용 17, 볼넷 허용 0에 7경기 완봉승, 퍼펙트 기록, 노히트 노런 등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최정상의 선수로 있었지만 몸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1년차에 이 정도의 스텟을 뽑아낼 정도면 제대로 몸을 만들고 경기를 치뤘을 때의 스텟 또한 얼마나 충격적일지 예상할 수 없다. 너무 현실성이 떨어지는 스텟이기에 몰입도는 떨어질 수 있지만 소설이기에 읽는 독자들에게 재미를 주고 있다. 만약 자신이 야구 스텟에 민감하여 현실성을 따지는 사람이라면 이 소설은 취향에 맞지 않을 것이다.
단조로운 감정선
히로인들과의 연애 파트에서 감정선이 굉장히 단조롭다. 작가도 연애 파트에서 히로인과 주인공을 이어주기 위한 나름의 빌드업을 하지만 이 빌드업이 과연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된다. 소설 속 주인공이 좋아했던 히로인의 직업은 선생님이다. 이로 인해 주인공이 빙의를 하여 자신이 가장 좋아했던 히로인은 선생님과 제자의 관계가 된다. 야간 알바를 하며 생업을 책임지기 때문에 학교에서 양아치라고 소문난 주인공이 자는 모습을 보고 순하게 생겼다며 호감을 갖고 연애의 감정으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선생과 제자라는 사회적으로 지탄하는 분위기의 연애 속에서 나타나는 배덕감이 주된 감정으로 서술되었다면 조금 더 다채로운 감정선의 연출이 가능했을 것이다.
'천재 투수가 강속구를 숨김'과 유사점
두 작품의 전개되는 내용에는 차이가 존재하지만 유사점 또한 존재한다. 첫째, 주인공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선수라는 것이다. 둘째, 새로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을 때 메이저리그로 직행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응원하는 팀에 들어가 우승을 한다는 것이다. 셋째, 좋아하는 사람이 응원하는 팀이 우승 경험이 없는 꼴찌팀이라는 것이다.
2022년도 이후 이와 비슷한 설정을 가지고 있는 야구소설들이 굉장히 많아졌으며 이 소설 또한 이러한 설정을 가지고 있다.
평가
- 독창성 ★ ★ ★ ☆ ☆
다른 작품과 비교해 독창적인 부분이 있는가?
'천재 투수가 강속구를 숨김'이 흥행하자 이후 비슷한 느낌의 야구소설이 많아졌다. 이 소설 또한 유사점이 존재하여 독창성은 떨어진다. - 몰입도 ★ ★ ★ ★ ☆
작품에 대하여 독자들이 흥미를 갖고 몰입하게 하는가?
대부분의 스포츠 소설 속 주인공은 직업적으로 성공하고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기 때문에 독자들은 결말을 알고 소설을 읽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의 필력이 중요하다. 이 작품의 경우 작품이 지루하지 않아 적당히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소설이다. - 대중성 ★ ★ ★ ★ ☆
넓은 독자층을 형성할 수 있고 트렌디한 소재를 사용하였는가?
노벨피아에 많지 않은 스포츠물의 소설이기 때문에 많은 독자층의 유입이 가능했다. - 문장력 ★ ★ ★ ★ ☆
웹소설과 잘 어울리는 문장력을 갖췄는가?
매편 재미있게 읽고 있고 자연스럽게 다음편을 기다리게 된다는 점에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글이다. - 성실성 ★ ★ ★ ★ ☆
연재 주기가 성실하고 분량이 적절한가?
24.07.18 1화가 올라온 이후 1일 1연재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생 신분의 작가이기에 최근 한달간 지각과 휴재하는 시간이 존재한다.
총평
상태창, 시스템의 존재 없이 메이저리그로 성공했던 주인공의 재능과 경험이 합쳐져 프로야구를 폭격하는 먼치킨 야구 소설이다. 먼치킨 주인공의 설정으로 성장에 많은 분량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성장에 초점이 맞춰지는 고등학교 시절을 빠르게 넘어가 속도감 있는 전개를 보여주었으며 독자가 야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주인공과 히로인의 빌드업은 부족하지만 달달함을 주고 있다. 순애가 더 잘어울리는 느낌의 글이지만 하렘 태그를 사용하여 자신이 매력 느낀 히로인이 보여주는 달달함과 최종장에서 슬퍼하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스포츠물이 많지 않은 노벨피아에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글이다. 만약 자신이 한화, 롯데처럼 우승을 하지 못하는 팀을 응원하고 있다면 이 소설을 보고 대리만족을 느낄 것이다.
평균 별점 ★ ★ ★ ☆ ☆(3.8점)
PS. 250화 이후 1차 리뷰 수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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